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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맹이 빠진' LH 경영 정상화 방안…주민 분통

<8뉴스>

<앵커>

막대한 부채로 경영난에 내몰린 LH가 정상화 방안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경영난을 초래한 주 원인인 무분별한 사업장 정리 계획이 빠져 있어서 알맹이 없는 대책이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LH가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면서 떠안은 빚은 무려 120조 원, 하루 이자만 100억 원에 이릅니다.

이에 따른 경영난 타개를 위해  LH는 오는 2012년까지 전체 직원의 4분의 1인 1천 7백명을 줄이고 임금 10%를 삭감하는  경영 정상화 방안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당초 예정됐던 143조 원 규모 138개 지구에 대한 사업조정 내용은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이명호/LH 사업조정심의실장 : (138곳 모두를) 한 큐에 해결하긴 어렵습니다. 그래서 원칙이나 방향성을 정하고 어떤 식으로 할 건지 방향을 정한 다음에 개별지구별로 접촉을 해서…]

오랫동안 땅이 묶이고도 보상을 받지 못한 주민들은 또다시 불투명해진 사업 계획 때문에 분통을 터뜨립니다.

[신복석/파주 운정3지구 주민 : 5년전 수용해놓고 우리 주민들 이게 무슨 꼴입니까?  누가 수용하라고 했습니까?]

일각에서는 LH공사가 정치권 눈치를 보느라 제대로된 의사 결정을 못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LH는 내년 2월에 구체적인 조정안을 내놓겠다지만, 사업 타당성 재검증과 주민 반발 사이에서 적절한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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