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거대한 빙판으로 변한 골목길…낙상 환자 속출

<8뉴스>

<앵커>

큰 길의 눈은 치워졌지만 이면도로나 주택가 골목은 여전히 빙판길이 많아서 오늘(29일) 하루도 시민들의 불편이 컸습니다. 낙상 사고로 병원을 찾은 시민들이 평소보다 부쩍 늘었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 골목길은 쌓인 눈이 얼어붙어 거대한 빙판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사람들은 마치 마치 걸음을 처음 배우는 것처럼 조심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박상미/서울 응암동 : 골목길은 아무래도 많이 얼어있어서 다니기기가 힘들어요. 제설 작업을 하신다고 하시는데 딱히 되고 있는 것 같지도 않고.]

오후가 되면서 기온이 조금 오르긴 했지만 햇빛이 비추지 않은 골목길은 여전히 빙판길입니다.

나이 든 노인들에게 빙판길은 더 곤욕입니다.

지팡이에 의지해 간신히 걸음을 떼 봅니다.

차들도 이런 길은 미끄러지기는 마찬가지. 

바퀴는 헛돌기만 하고, 뒤에서 사람이 밀어보지만 빙판길을 빠져나가기 힘듭니다.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팔과 다리 등을 다쳐 병원을 찾은 사람들이 속출했습니다.

[임용순/서울 공덕동 : 내려오는 데 어쩌다가 엎어졌는지, 엎어져 가지고 손을 팍 집었어요.]

서울 시내 50여 개 병원을 확인한 결과 490여 명이 낙상사고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 밤에도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돼 시민들은 골목길이 더 큰 빙판길로 변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조창현, 주용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