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손학규·이재오↑ 김태호·정운찬↓ 정치인 부침 극명

<8뉴스>

<앵커>

올해 기억나는 정치인이라면 저는 개인적으로 총리 문턱에서 좌절한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생각이 납니다만, 올해 국내에서는 정치인들의 부침도 유난히 두드러졌습니다.

엇갈렸던 정치인의 명암은 김윤수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2년 넘는 칩거 끝에 제1야당 대표로 부활한 손학규 대표.

[손학규/민주당 대표(10월 3일, 민주당 전당대회) : 수권 정당의 역사를 바로 지금 이 자리에서부터 시작함을 선언합니다.]

농성과 장외투쟁을 거치면서 '한나라당 출신'의 꼬리표를 떼내고 민주당에 뿌리를 내리는 데 일단 성공했습니다.

'나홀로 선거'를 통한 정계 복귀.

[이재오/특임장관(7월 28일, 재보선) : 한국 선거사의 위대한 승리를 만들어 냈습니다.]

'왕의 남자'라는 별칭에 걸맞게 돌아오자마자 친이계의 새 구심점으로 다시 자리잡았습니다.

선거는 올해도 차기 또는 차세대 정치인을 만들어냈습니다.

재선에 성공한 김문수 경기지사와 오세훈 서울시장은 대권 반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두관, 안희정, 이광재 이른바 친노 3인방은 도지사로 새 시험을 치르고 있습니다.

반면, 정치권의 신데렐라로 표현됐던 김태호 총리 후보자는  검증의 문턱을 넘지 못한 채 눈물을 닦았습니다.

[김태호/전 국무총리 후보자(8월 29일, 사퇴 기자회견) : 더 이상 누가 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저는 오늘 총리 후보직을  사퇴합니다.]

세종시 총리로 불렸던 정운찬 총리 역시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에서 부결되면서 대권을 향한 정치인의 길을 사실상 접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한국형 복지를 화두로 예상보다 빨리 대권의 시동을 걸었습니다.

'미래권력'으로 불리는 만큼 행보 하나하나가 여전히 국민의 눈길을 잡고 있습니다.

전면에 나서기를 자제했던 이상득 의원은 '형님예산'이라는 말로 여전한 막후 영향력을 보여줬습니다.

정몽준 전 대표는 6.2 지방선거 패배로 물러난 뒤  2022년 월드컵 유치에 전력을 기울였지만 이 또한 좌절되는 비운을 맛봤습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



더보기 외교부 특채파문 엉터리 국새제작 그랜저검사 수사 위험천만 발길질 연평도피격 술판 현직검사도 사찰 음주폭행 최철호 김성민 마약구속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