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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진출 기업, 임금상승 압박…"철수까지 고려"

<8뉴스>

<앵커>

이런 중국의 임금상승 압박에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도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금력이 약한 중소기업의 타격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김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상해에 공장을 갖고 있는 한 중견 돌침대 제조업체.

베이징시가 최저임금을 올린다는 소식에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최창환/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 회장 : 베이징시에서 일단 발표를 했으니까요. 다른 시들도 그렇게 움직이지 않을까… 우리 중소기업들은 상당히 염려를 하는 부분에 있습니다.]

특히 인건비 비중이 큰 의류 업종에서는 자금력이 약한 중소기업뿐 아니라 대기업도 근심이 큽니다.

4년 전 베이징에 진출한 이 업체는 중국 철수까지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습니다.

[권혁호/중국 진출 의류업체 부장 : 점진적으로 제3국 동남아라든지, 또는 일부 아이템에 있어서는 한국으로의 회귀 이런 것들이 있을거다라고 판단이 되어지고요.]

하지만, 대체 지역으로 거론되는 국가들 또한 최근 들어 임금 인상 요구가 거센데다 산업 인프라가 크게 낙후돼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권혁재/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동남아 같은 경우에는 중국보다 임금은 싸지만, 치안이라든가 인프라라든가 총원가를 구성하는 측면이 중국보다 수준이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중국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은 모두 1만 5천여 개.

저임금을 이용한 경쟁력 확보가 어려워진 만큼 기술개발이나 구조조정을 통한 원가절감 노력이 시급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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