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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cm 폭설에 뉴욕 도심 '마비'…출근 포기 '속출'

<8뉴스>

<앵커>

미국 북동부에 강풍을 동반한 폭설이 몰아쳤습니다. 대중교통이 마비되면서 출근을 포기하는 시민들도 속출했습니다.

뉴욕,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60cm 가까이 내린 폭설 때문에 출근차량이 곳곳에서 헛바퀴를 돕니다.

[뉴욕시 퀸즈 주민 : (몇 시간째 차가 못가고 있는 거죠?) 다섯 시간 됐어요.]

뉴욕 시내에는 제설차량이 길 옆으로 밀어낸 눈에 갇혀 이렇게 오도 가도 못하고 버려진 차들이 부지기수로 널려있습니다.

폭설로 교통이 마비되자 아예 스키를 타고 거리에 나온 뉴요커도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센트럴 파크는 눈썰매장으로 변했습니다.

교외에 사는 시민들은 도심 출근을 포기하고 오전 내내 눈 치우기에 매달렸습니다.

[펠리시아 캔그로/ 뉴욕 근교 거주 : 제가 느끼기엔 5~10년만에 최악인 것 같네요.]

뉴욕 근처 라과디아 공항 등은 이틀째 마비가 계속됐습니다.

4천 편이 넘는 항공편이 결항됐고, 승객 수천 명이 서른 시간 가까이 발이 묶였습니다.

[킴벌리 파지/승객 : 비행편이 취소됐는데 이제 어떻게 되는 건지 모르겠어요. 상황도 애매하고, 정말 짜증나요.]

연말연시 휴가를 떠나지 않은 직원들마저 대부분 출근을 못하자, 유엔 등 많은 국제기구와 기업들이 휴무에 들어갔습니다.

눈은 오늘(28일) 새벽에 그쳤지만 강풍과 한파가 계속되고 있어, 뉴욕 일대 교통은 주 후반에나 정상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선영,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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