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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대원 목숨 건 구조…"진정한 영웅" 찬사 쇄도

<8뉴스>

<앵커>

네, 지금  제 뒷 화면에도 나오고 있습니다만 어제(26일) 전라남도 신안 앞바다에서 벌어진 기적같은 구조 드라마 다들 보셨죠? 집채만한 파도 속에서 위험을 무릎쓰고 15명의 생명을 구해낸 해경 대원들의 용기에 찬사와 격려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해경 3009함의 활약상, 그리고 그 뒷 이야기들을 KBC 이동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5m를 넘는 집채 만한 파도가 강풍을 타고 화물선을 삼킬 듯 밀려듭니다.

신고 40여 분만에 현장에 도착한 목포 해경 3009함, 대원들이 필사적으로 화물선에 접근해보지만 높은 파도가 가로 막습니다.

거꾸로 뒤집힌 채 시시각각 물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화물선 위에서 승객 10여 명이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는 긴박한 상황.

[빨리 뛰어내리라고 그래! 뛰어내려서 한 명씩 구조하라고!]

해경 대원들의 목숨을 건 구조작전으로 15분 만에 승객 15명 모두를 구해 냈습니다.

[화물선 선장 : 경비정이 가까이 있어 제시간에 와서 인명손상 없이 다 구조돼 천운이라고 봅니다.]

영화의 한 장면 같은 구조 소식이 전해지면서 목포해경 3009함에는 오늘 국민들의 격려가 쏟아졌습니다.

인터넷에는 구조대원들이야 말로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라는 찬사가 이어졌습니다.

김황식 국무총리도 함장에게 전화를 걸어 국민들에게 희망을 선사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함장 김문홍 경정 : 큰 파도가 쳐서 단정 엔진 시동이 꺼졌습니다. 다시 재시동을 해서, 정말 우리도 위험한 상황을 넘기고 소중한 인명을 구조했습니다.]

해경 3009함은 지금까지 불법조업 중국 어선을 48척이나 나포한 명성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한편 해경은 어제 침몰사고가 배에 실은 넉 대의 화물차를 제대로 고정시키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 기자

(영상취재 : 정의석, 영상편집 : 문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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