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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부위에 맞으면 살이 쏙?…"PPC 시술 자제"

<8뉴스>

<앵커>

최근 성형외과나 피부과에서 살 빠지는 주사라면서 이른바 'PPC 주사제가' 크게 유행하고 있는데요. 식약청이 살 빠지는 효과는 물론, 안전성 조차 검증되지 않았다며 의료계에 시술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살 빠지는 주사로 알려진 PPC 주사약의 시술 모습입니다.

원하는 부위에 주사를 놓으면 해당 부위의 지방 성분이 녹으면서 살이 빠진다는 겁니다.

[비만 클리닉 직원 : 허벅지가 날씬해도 안쪽에 살이 많을 수가 있고, 그런 분들이 라인을 매끄럽게 잡기 위해서 (PPC주사 시술을) 많이들 하시고.]

하지만 PPC 주사약은 지방 분해용이 아닙니다.

현재 미국과 일본에서는 아예 의약품으로 등록돼 있지도 않고, 유럽과 러시아, 중국 등에서만 간기능 개선용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식약청은 일부 피부과 등에서 PPC 주사제를 비만 치료용으로 시술하는 사례가 많다는 판단에 따라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단체들에 처방자제를 정식으로 요청했습니다.

[김진석/식약청 한약정책과장 : 지방분해라든지 체중감소 효과는 아직도 충분한 임상적 유효성과 부작용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비만치료 효과를 약품에 표기한 국내 PPC 제조업체에는 '과장 광고'를 이유로 한 달간 판매정지 조치를 내렸고, PPC 판매업자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식약청은 비만 치료 용도에 대한 국내 임상시험 결과가 나오는 내년 말쯤 사용 중지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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