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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구멍 뚫렸나…전북 20cm 폭설에 '빙판길'

<앵커>

전북지역에 큰 눈이 내렸습니다. 더군다나 한파 때문에 도로 곳곳이 빙판길이 돼서 고생이 더 심했습니다.

정원익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듯 굵은 눈발이 쉴새없이 쏟아집니다.

주차된 차량들은 아예 눈 속에 파묻힌 듯 합니다.

이른 새벽부터 수북이 쌓인 눈을 쓸어보지만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손상혁/전주시 중노송동 : 전주에 이렇게 눈이 많이 온 게 오랫만인데 사람들이 걸어다니기 힘들고 주민들이 활동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서 눈을 치우고 있습니다.]

어젯밤부터 최고 20cm가 넘는 폭설이 쏟아지면서 새벽 한때 도내 전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전주와 익산 등 일부 지역에는 대설경보까지 내려졌지만 지금은 모두 해제된 상태입니다.

전주에는 새벽 한때 시간당 5cm가 넘는 폭설이 쏟아지면서 이처럼 발목이 푹푹 빠질 정도로 많은 눈이 쌓였습니다.

전주에 20cm가 넘는 눈이 내린 것은 지난 2003년 이후 7년 만입니다.

이른 새벽 길을 나선 운전자들은 도로 곳곳이 얼어붙으면서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손법상/운전자 : 눈이 갑자기 많이 와서 새벽에 교회갔다 오는데 굉장히 길이 미끄럽고 운전하기가 힘들어요.]

이번 눈은 앞으로 많게는 7cm 가량 더 이어진 뒤 점차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전주기상대는 그러나 내일 밤부터 이번주 내내 눈소식이 잦다며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JTV) 정원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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