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대형 케이블TV, 무더기 징계…"광고와 협찬 강요"

<앵커>

대형 케이블 방송사들이 자기 회사 채널을 빌려 방송하는 채널 사용사업자에게 광고와 협찬을 강요해오다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김형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지역 케이블 방송 사업자인 GS 강남방송은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채널 사용사업자와 계약을 하면서, 자사가 운영하는 지역방송 채널에 광고를 내라고 요구했습니다.

광고를 하지 않으면 채널사용권을 주지 않겠다며 사실상 압력을 행사한 셈입니다.

GS 강남방송과 씨앤앰, 현대HCN 등 3개 대형 케이블 방송사들은 최근 3년간 이런 식으로 371억 원의 광고수익을 올렸습니다.

대전의 씨엠비는 자사 행사 홍보비 등으로 33억 원을 채널 사업자에 떠넘기고, 씨제이헬로비전도 자사 발행 잡지에 광고를 싣도록 강요했다가 적발됐습니다.

[안영호/공정위 시장감시국장 : 방송채널 편성시 불이익을 주겠다며 광고구입을 강요하거나 협찬 등의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하다가 적발된 사건입니다.]

공정위는 이번에 적발된 5개 케이블 방송사업자들에게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억 6천만 원을 부과하고, 내년부터 '모범거래기준'을 만들어 불공정 관행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