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내 스마트폰의 문자 메시지, '누군가 보고 있다'

<8뉴스>

<앵커>

스마트폰 사용자가 급속히 늘면서 보안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문자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훔쳐보고 도청에, 심지어 전화번호부까지 빼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 심각한 허점을 손승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세계적인 해커가 스마트폰 해킹 시연을 합니다.

해킹된 휴대폰으로 온 문자 메시지가 컴퓨터 화면에 그대로 떠오릅니다.

한 보안업체의 협조를 얻어 해킹 가능성을 재확인해 봤습니다.

'오늘 약속은 저녁 7시 여의도'라고 보내 보겠습니다.

문자 메시지를 제 3자가 컴퓨터로 바로 볼 수 있습니다.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스마트폰용 앱 마켓에 나와 있는 유명 애플리케이션의 프로그램을 조작해 그 속에 악성코드를 심어 넣고 안드로이드 마켓에 올립니다.

다른 사람이 이 앱을 다운 받아 설치하면 해커는 이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의 모든 정보를 장악할 수 있는 겁니다.

[조주봉/안철수연구소 연구원 : 모든 정보를 외부로 유출시킬 수 있겠죠. 전화번호부· GPS 정보를 빼가서 위치정보를 확인한다든가, 도청이라든지, 카메라 정보를 빼갈 수 있겠죠.]

실제 국내에서도 국제전화를 자동으로 걸게해서 요금을 내게하는 게임이나 배경화면 관련 앱에서 유사한 악성코드가 발견된 적이 있습니다.

[박태환/안철수연구소 선임연구원 : 현재까지 확인된 어떤 위협에 대해서는 이런 백신들이 최소한의 방어막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용하시는 것이 가장 좋고요.]

일부 안드로이드 마켓은 일반인들이 만든 앱을 사전 검증도 없이 마켓에 올리고 있어서 자칫 심각한 피해를 당할 수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VJ : 조귀준, 영상편집 : 이정택)



더보기 외교부 특채파문 엉터리 국새제작 그랜저검사 수사 위험천만 발길질 연평도피격 술판 현직검사도 사찰 음주폭행 최철호 김성민 마약구속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