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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불기둥 치솟자 '만세'…북 도발 상황 증언

<8뉴스>

<앵커>

연평도를 직접 포격했다는 북한 군인들이 조선중앙TV에 나와 도발 당시의 상황을 증언했습니다. 연평도에 불기둥이 치솟자 만세를 불렀다고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김용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정일 최고사령관 추대 19년을 맞아 편성된 어제(24일) 특집 방송.

계급과 이름을 밝힌 북한 군인 4명이 무대에 서 연평도 도발 당시를 증언했습니다.

우리 군의 사격훈련을 트집잡는 억지 주장부터 시작됩니다.

[김문철/북한군 사관 : 어디에다 대고 신성한 우리 영해에 불질이야? 어디 맞설테면 맞서보자. 아예 뼈도 추리지 못하게 진짜 싸움맛이 어떤 것인지를 똑똑히 보여주겠다.]

발사 명령이 떨어지자 포탄을 퍼부었다고 자랑합니다.

[김경수/북한군 군관 : 모조리 불살라 잿가루로 만들어버릴 멸적의 투지 넘쳐 적들에게 무자비한 불소나기를 퍼부었습니다.]

전과가 굉장했다는 선전, 포문이 아직 열려있다는 위협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

[김철남/북한군 사관 : 우리가 쏜 첫 포탄에 적 탐지기 초소가 날아가고 연이어 적 포진지가 박살나고, 여기저기서 연방 불기둥이 치솟는 것을 본 우리는 너무 기뻐 목청껏 만세를 부르며 승리를 축하했습니다.]

[우리 군대의 멸적의 이 포문이 아직도 열려진 상태에 있다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김정일 최고사령관 추대 기념연회를 김정은이 부위원장으로 있는 당 중앙군사위원회가 국방위원회와 공동개최했다고 밝혀 김정은 위상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했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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