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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 속 장사 없다? 내복 필수품으로 인기몰이

<8뉴스>

<앵커>

옷 맵시를 해친다는 이유로 외면받았던 내복이 부활했습니다. 얇으면서 따뜻한 기능성 때문에 인기입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며칠 새 한파가 엄습하자 내복을 찾는 고객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여성들은 무엇보다 옷맵시를 해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김정옥/서울 반포동 : 신축성이 없으면 두툼해서 답답해요. 그러니까 스타킹같이 신축성이 좋고 아주 얇은 걸 찾고 있어요.]

[김지윤/서울 서초동 : 옛날처럼 봉재선 있고 그러면 보기에 미관상도 안 좋고 하니까 없는 게 아무래도 좀 깔끔해 보이잖아요.]

이렇게 스타일을 따지다보니 얇고 따뜻한 발열 기능을 갖춘 내복이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팔릴 정도로 인기입니다.

[김혜진/백화점 매장 직원 : 예전에는 보통 40대 이후 분들이 거의 내의를 많이 보셨는데 지금은 30대 분들도 상당히 선호도가 높으시고요.]

기능성 내복이 크게 는데다 올 겨울 기온이 지난해보다 더 낮아지면서 내복 착용률은 지난해의 33%에서 41%로 크게 늘었습니다.

내복을 입으면 옷 밖으로 새 나가는 체온을 잡아주기 때문에 3도 가량 체온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실내 온도를 높이는 것보다는 내복을 입는 게 연료비 절약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김경수/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실내 온도가 너무 높으면 건조하게 되기 때문에 호흡기 쪽, 특히 점막 쪽이 건조하게 돼서 방어하는 면역기능이 낮아지고.]

촌티패션으로 홀대받던 내복이 갖가지 기능성을 갖추면서 겨울 필수품으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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