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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는 있다" 동심 지켜주는 '성탄절 작전' 감동

<8뉴스>

<앵커>

산타 할아버지의 존재를 믿지 않을 때부터 동심의 세계에서 멀어진다고 하죠. 하얀 수염을 날리며 선물을 전해주는 산타는 정말로 상상 속의 존재일까요? 그 해답은 우리의 마음 속에 있는 것 같습니다.

뉴욕에서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린이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산타할아버지에게 편지를 씁니다.

[콜린(5), 에이든(6) : (이 편지를 어디로 보내나요?) 북극이요!]

이런 아이들의 편지는 많은 경우 뉴욕 중앙우체국으로 옵니다.

올 겨울에만 2백만 통이 넘는 편지가 왔습니다.

산타가 되고 싶은 어른들은 우체국에 찾아와 이 편지들을 읽고 마음에 와닿는 편지에 적힌 선물을 갖고 옵니다.

[뉴욕 시민 : 정말 좋아요. 내가 어릴 때 멋진 성탄절을 맞았던 것만큼, 다른 아이들에게도 멋진 경험을 줄 수 있잖아요.]

우체국은 이런 익명의 산타들이 맡긴 선물을 하루에도 수천 상자씩 어린이들에게 발송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산타클로스 작전'.

[피터 폰태나/'산타클로스 작전' 담당직원 : (여기가 진짜 산타 본부인가요?) 그렇죠. 여기가 북극이죠. 전 엘프 대장이구요.]

게임기나 휴대전화기 같은 비싼 선물을 달라는 과거와 달리 경제가 어려운 요즘은 편지 내용도 달라졌습니다. 

[담요와 양말이 필요하다는 편지가 많습니다. 아이들도 엄마가 난방비도 못내는 처지에 장난감은 사치라는 걸 아는 겁니다.]

어릴 때 누렸던 받는 기쁨을 더 크게 되돌려 주는 즐거움.

어른들의 표정은 벌써부터 설렙니다.

['산타 작전' 참여 시민 : 산타요? 지금도 믿지요! 지금도 세상을 돌아다니고 있어요. 우리는 도울 뿐입니다.]

아이들의 따뜻한 동심을 지켜주려는 마음씨 착한 어른들의 노력이 오늘(25일)지구촌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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