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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 원 요리만 팔아" 성탄절 얌체 상혼 너무해!

<8뉴스>

<앵커>

성탄절과 연말 분위기를 망치는 바가지 상혼이 올해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터무니없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당연한 듯 당당한 태도에 더 화가 납니다.

그 실태를 송인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반포동의 한 레스토랑입니다.

평소 메뉴는 사라졌고 크리스마스 특별메뉴라는 6만 원대의 코스요리만 주문이 가능합니다.

[레스토랑 직원 : (크리스마스 때는 메뉴가 하나밖에 없나요?) 네. (원래 메뉴판은 없어요?) 보여드릴까요? 고르실 수는 없지만 보여드릴 수는 있어요.]

근처 레스토랑도 대부분 마찬가지입니다.

1인당 1~2만 원이면 저녁을 해결할 수 있던 곳이 몇 배 비싼 메뉴만을 두고 예약을 받습니다.

[김재현/서울 논현동 : 똑같이 받아도 특별히 매출이 이제 평소보다는 많으실텐데 특별이 그렇게 가격을 올려서 받을 필요가 있나.]

대리운전 요금은 부르는 게 값입니다.

[대리운전 직원 : 3만 5천원이요. (3만 5천원이요? 원래 그렇게 비싸요?) 아뇨. 지금 연말이라서 접수량이 많기 때문에…]

성탄전야 모텔의 숙박비는 특급 호텔 수준입니다.

[모텔 직원 : 숙박비 15만 원이요. 저도 이렇게 가격이 뛸 줄 몰랐는데 (사장님이) 그렇게 받으라고 하시더라고요.]

동해안 해맞이 명소에서도 새해 해돋이를 위한 12월 31일 숙박비가 천정부지로 치솟았습니다.

[정동진 펜션 직원 : 2명이면 15만 원이요. (너무 비싼데, 다른 데도 그래요?) 그럼요. 그날은 해돋이 때문에 최하가 10만 원이예요.]

수요가 몰리니 가격이 오르는 게 당연할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서비스 개선은 뒷전이고 터무니 없이 가격만 올려 받는 얌체상혼 때문에 연말 분위기는 썰렁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정상보,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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