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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필요할땐 무용지물…쓰기 힘든 '마일리지'

<8뉴스>

<앵커>

국내 항공사들이 얼마 전 마일리지 제도를 개선했다고 대대적으로 발표했습니다만, 외국 업체에 비해선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항공사를 통해 외국여행에 나선 김영미 씨, 그동안 적립한 마일리지가 무용지물이라 속이 상합니다.

[김영미/대전시 선화동 : 충분히 쌓여야지 이제 항공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하기 때문에 좀 이용을 안하는 것 같아요.]

국내 항공사의 경우 미주 왕복에 필요한  최소 마일리지는 7만 마일, 단 1마일이 모자라도 항공권을 구입할 수 없습니다.

반면에 이 외국 항공사에선  고객이 6만 마일을 갖고 있을 경우, 부족한 1만 마일에 대해선 250달러를 내고 항공권을 살 수 있습니다.

가족이 아닌 친구로부터도 마일리지를 양도받을 수 있게 하는 등 마일리지 보충 방법이 다양합니다.

그리고 국내 항공사의 경우 몇 안되는 마일리지 전용 항공권만 살 수 있는데 비해, 외국의 경우 일반좌석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강병모/한국소비자원 책임연구원 : 마일리지를 더 많이 공제해서라도 일반 좌석을 구입할 수 있는 제도적 개선이 필요합니다.]

국내 항공사들이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10년으로 늘렸다지만 외국 항공사에선 마일리지를 쓰면 그 순간부터 유효기간이 새로 시작돼 사실상 유효기간이 없는 셈입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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