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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뒤덮힌 서해안…농작물 걱정에 농심도 '꽁꽁'

<8뉴스>

<앵커>

서해안 지역에는 어젯(15일) 밤에도 눈이 꽤 많이 내렸습니다. 추위에, 눈에 농작물 피해를 막기위한 농민들의 손길이 하루종일 바빴습니다. 

KBC, 이계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들녘이 온통 하얀 눈으로 뒤덮혔습니다.

밤새 쌓인 비닐하우스의 눈을 치우는 농민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혹시나 무너지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에 추위는 뒷전입니다.

[김을주/농민 : 눈이 많이 오거나 하면 혹시나 하우스가 붕괴된다든지 이런 것들이 굉장히 염려가 되죠.]

눈과 추위 때문에 뚝 떨어진 기온도 걱정거리입니다.

이 토마토 재배 농가도 하우스 안의 온도를 맞추기 위해 24시간 내내 보일러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닥친 매서운 한파에 농작물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하우스 안이 밤새 영하로 떨어지면서 대부분 호박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피해농민 : 농사짓는 사람들 다 마찬가지지. 조금씩이야 피해를 다 보는거지. 호박이 민감한 거에요. 온도에.]

출하를 앞둔 방울토마토도 뿌리채 뽑혔습니다.

하루종일 흩날리는 눈발에다 빙판길로 변한 도로는 도심 거리를 더욱 한산하게 만들었습니다.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기면서 상인들은 울상입니다.

[김영균/상인 : 어느정도 덜 추우면 되는데 너무 추우니까 사람이 움직이지를 않으니까 장사를 하기도 힘들고 그러네요.]

어젯밤부터 내린 눈은 영광 11.5cm를 최고로 목포 6.2cm 등 서해안지역을 중심으로 5~12cm 가량 쌓였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눈은 대부분 그쳤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하루종일 눈발이 이어졌습니다.

(KBC) 이계혁 기자

(영상취재 : 김남효 (KBC), 김유찬 (C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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