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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 전력 수급 '비상'…최대전력수요 사상 최고

<8뉴스>

<앵커>

네, 이렇게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전력 수급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난방기구 사용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전기 사용량이 한여름 최대수요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실시간으로 전국의 전력수급을 조절하는 전력거래소는 연일 비상입니다. 

순간 최대 전력수요가 어제(15일) 7천만 킬로와트를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데 이어, 오늘도 비슷한 수준에 육박했습니다.

겨울철 최대 전력수요는 지난해 16년 만에 처음으로 여름 수요를 넘어섰는데, 올해는 그 차이가 더 벌어졌습니다.

[이익종/전력거래소 중앙급전소 차장 : 경기회복세로 산업용수요가 증가하고 더불어서 전열기기 보급이 확대되면서 여름철 수요보다 겨울철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파가 닥치자 전기난로나 전기장판 같은 난방기기는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양지연/경기도 광명 : 필요해요. 사무실에 있으면 정말 발도 시릴 때가 있고, 사람들 옆에 하나씩 두고 쓰려고요.]

[심규선/경기도 분당 : TV 잠깐 볼 때, 그 때만 켰다가.]

특히 우리나라는 전기에너지 가격이 다른 에너지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싸다는 점이 전열기구 보급이 빠르게 늘어나는 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한전은 전력 사용을 줄이는 가정이나 공장에 인센티브를 주면서 절전을 유도하고 있지만, 전력 예비율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전력공급은 단기간에 쉽게 늘릴 수 없는 만큼 실내온도는 18도에서 20도로 유지하고 내복 챙겨입기, 플러그 뽑기 같은 상식적인 절약부터 실천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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