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동장군의 기세가 아주 무섭습니다. 오늘(16일) 중부지방의 체감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져 길거리에 나선 분들이 덜덜 떨었습니다. 오늘 밤에는 중부지방에 제법 많은 눈이 예상돼 내일 아침은 출근길이 또 걱정입니다.
먼저, 박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아침 서울 용산역 대합실이 빙판이 됐습니다.
대합실 천장 스프링클러가 동파되면서 흘러내린 물이 강추위에 얼어붙은 것입니다.
동파로 얼어붙은 계단을 폐쇄한 채 역무원들은 오전 내내 복구작업을 벌였습니다.
갑작스런 한파에 엔진 이상 등을 호소하는 차량들이 이어지면서, 정비 업체는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최재석/차량정비업체 관계자 : 디젤차를 상대로 하는 데는 많이 들어오고, 농도가 떨어진다던가 물이 없다던가 그러면….]
오늘 아침 서울 기온이 영하 12.9도까지 떨어진 것을 비롯해 한낮에도 중부지방의 기온은 영하권을 밑돌았습니다.
특히 바람까지 거세 체감 기온은 영하 20도까지 떨어졌습니다.
[고나현/서울 용문동 : 냉동실에 들어온 느낌이라고 할까요. 최대한 밖으로 들어내는 부분을 없애고요. 가능한 코트를 올리고 목도리로 많이 보안 했어요.]
내일 아침에는 서울 기온이 영하 5도, 대구 영하 4도, 광주 영하 3도 등 오늘보다 6~7도 가량 올라가면서 점차 추위는 풀리겠습니다.
하지만 오늘 밤 늦게 경기 서해안 지방부터 눈이 시작돼 내일 새벽에는 서울과 중부, 경북지방 등 중부 내륙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 적설량은 서울 경기와 영서, 충북 북부지방이 1~5cm, 그 밖의 충청과 경북, 제주지방은 1~3cm 가량 되겠습니다.
특히 오전까지 내리는 눈이 도로에 얼어붙을 가능성이 높아 내일 아침 출근길이 큰 혼잡을 빚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강동철, 조창현, 김경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