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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격 나선 한나라당…"야, 챙길건 다 챙겼다" 비난

<8뉴스>

<앵커>

예산안 사태로 수세에 몰려있던 한나라당이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에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장외집회를 이어가며 정부 여당에 대한 압박의 고삐를 더욱 죄었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예산안 최종 조율을 담당했던 한나라당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민주당 공격에 나섰습니다.

박지원 원내대표와 서갑원 예결위 간사 등 예산 조율에 관여한 야당 실세들도 이른바 쪽지를 밀어넣어 챙길 건 다 챙겨 갔다고 비난했습니다.

[여상규/계수조정소위 위원(한나라당) : 야당 의원들 역시 챙길 것은 다 챙겼습니다. 자기들이 이렇게 쪽지로 전달해서 챙긴 예산들까지 한 마디도 얘기 안 합니다. 저는 양심이 있다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청와대도 공격에 가세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야당의 이른바 '형님예산' 공세는 정치의 금도를 벗어난 저급 정치"라고 비난했습니다.

지도부 책임론으로 불거진 여당 내 갈등은 일단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개혁성향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21은 오늘(15일) 모임을 갖고 "당내 소장파 그룹도 자성할 때"라며 그간 제기했던 지도부 책임론을 일단 접었습니다.

어제부터 전국 순회 집회에 돌입한 민주당은 오늘 충남 천안에서 집회를 갖고 "형님 예산에 충청권 예산이 희생됐다"며 여론전을 펼쳤습니다. 

[박지원/민주당 원내대표 : 불행히도 대전, 충남북 증액 다 합쳐도 형님 증액분보다 적습니다.]

민주당은 또 민노, 진보신당 등과 함께 예산안과 쟁점법안을 직권상정한 박희태 국회의장에 대한 사퇴 촉구 결의안을 오늘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김현상,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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