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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또 다른 우라늄 시설 보유?"…미국, 의혹 제기

<8뉴스>

<앵커>

북한이 이미 공개된 영변 지역 말고 또 다른 우라늄 농축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을 미국 정부가 공식 제기했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이 미국 전문가들에게 영변 우라늄 농축시설을 보여준 것은 다른 시설이 더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최소한 한 곳 이상의 다른 농축시설 없이 영변 핵시설을 외부에 공개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크롤리/미 국무부 대변인 : 영변의 우라늄 농축 시설은 적어도 다른 한 곳에서 농축 활동이 진행 중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매우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방북해 농축시설을 보고 온 지그프리드 헤커 미 스탠퍼드대 교수도 "영변 시설과는 별개로 고농축 우라늄을 만들 수 있는 또 다른 비밀 시설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이 이란보다 발달한 핵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미국 정부가 판단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게리 새모어/미 백악관 핵 비확산 보좌관 : 북한이 중동에 핵 기술과 핵 물질을 수출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대북 외교 전략의 핵심 요소가 돼야 합니다.]

이에 따라 오늘(15일) 중국에 도착한 미국 고위급 대표단은 6자회담을 재개하기 위해서는 우라늄 농축시설 폐기가 핵심이라는 점을 북한에 분명히 전달하라고 중국 측을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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