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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에 탄 외곽순환도로, 붕괴 직전…'철거' 불가피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그제(13일) 유조차 화재로 불에 탄 서울 외곽순환도로의 훼손 상태가 매우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진단 결과 붕괴 직전 수준으로, 전면 철거가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1,000도가 넘는 불길에 그대로 노출된 고속도로의 상태는 생각보다 심각했습니다.

붕괴를 막기위해 긴급 보수 공사를 했지만 이미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어제(14일)에 이어 오늘 정밀 안전 검사를 벌인 전문가들은 도로가 붕괴 직전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도로를 지탱하고 있는 철제 강판들은 곳곳이 찢기거나 작은 충격에도 겉면이 쉽게 떨어져나갈 정도로 심하게 훼손됐습니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부분적인 차량 통행도 불가능해 철거가 불가피하다는 것입니다.

[박영석 교수/대한토목학회 : 열을 받아서 거의 완전히 녹아 찢어진 상태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여섯개를 둬도 전체를 다 재사용은 불가능한 것으로…]

중동 나들목 일대에 훼손이 심한 하부 지지대와 상부 콘크리트 등 60m 구간은 모두 철거해 다시 공사하고, 교각은 일부는 보수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도로공사와 경찰 등 관계 당국은 전문가들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외곽순환도로 일부를 전면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철거가 시작돼 공사가 마무리 될 때까지 최소 4달 이상은 이 일대에 차량 통행이 불가능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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