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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연기 마시기만 해도, 당뇨병 위험 '최고 2배'

<8뉴스>

<앵커>

옆 사람이 뿜어대는 담배연기, 불쾌한 건 둘째치고 오히려 피우는 사람보다 더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사실, 이젠 많이들 알고 계시는데요, 간접흡연이 당뇨병 발병 위험을
최고 두 배나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나왔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점심시간 서울의 한 음식점, 식사 후엔 습관적으로 담배를 피워 무는 직장인들이 적지 않습니다.

[김혜숙/식당 주인 : 손님들은 한두 대 피고, 또 한두 시간 있다가 나가면 그만인데. 또 그런 손님들이 여러 차례 왔다갔다 하다 보면 저는 하루 종일 그 담배 연기를 맡고 살아요.]

이렇게 간접흡연에 노출되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경기도 주민 4천 2백여 명을 6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입니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이라도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것 만으로 당뇨병 발생 위험이 평균 1.4배 높아졌고, 특히 하루에 4시간 이상 간접흡연을 하게 되면 위험도가 2배나 높아졌습니다.

[송영득/건강보험일산병원 내분비내과 : 장기간 니코틴에 노출되게 되면 췌장 베타세포에 염증이 생겨서 인슐린 분비 능력이 감소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은 직장에서, 7명 중 1명은 가정에서 간접흡연을 경험합니다.

실내 금연 원칙만 잘 지켜도 암과 호흡기 질환뿐 아니라 당뇨로 인한 피해도 줄일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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