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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배 따로없네…폭행·협박 일삼는 '콜밴 기사'

<8뉴스>

<앵커>

공항에서 콜밴 기사들이 호객행위를 하고 바가지 요금을 받아온 실태 여러 차례 고발해 드렸는데요, 그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단속 요원을 폭행하고 협박하는게 거의 조직 폭력배 수준이었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공항 입국장, 호객행위를 하다 적발된 콜밴 기사와 단속 요원 사이에 고성이 오갑니다.

[치워, 이거 치워 이 XX야!]

멱살을 잡고 머리채를 잡아 끌고.]

[단속 요원 : 항공법에 의해 퇴거를 명합니다. 나가십시오.]

밖으로 쫓겨난 기사는 난동을 멈추는가 싶더니, 이내 카메라를 부수고 또다시 폭행을 서슴지 않습니다.

밤에는 더 과감해집니다.

욕설은 기본, 단속요원의 얼굴에 담뱃불을 던지기도 합니다.

사람이 있건 없건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단속 요원을 때리고,

[콜밴 기사 :  따라오지 말라고 했지, 맞을래?]

멱살을 잡고 끌고가 위협합니다.

단속 요원을 폭행하다 경찰에 적발된 콜밴 기사들은 28명.

지난 2001년부터 인천공항 주변에서 영역을 나눠 호객 행위를 벌여왔으며, 영업권을 독점하기 위해 택시 기사를 납치해 협박하는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손정경/인천공항 교통영업팀 : 무적 차량도 많이 있고, 이런 것들에 대한 일체 정리나 그리고 실질적으로 여객 운송을 하기 위한 규정도 좀 더 강화돼야 한다.]

그러나 이들의 호객 행위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물리는 것 이외에는 현실적인 제재 수단이 없습니다.

호객 행위를 하는 콜밴 기사들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이 불법 행위를 방조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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