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대놓고 판매…약사도 못믿어!

<8뉴스>

<앵커>

인터넷에서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파는 건, 약과였습니다. 이번에는 약사들이 자기 약국에서 버젓이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팔아오다 적발됐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약국입니다.

이곳은 처방전도 없이 발기부전 치료제를 판매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 약국에서 판매한 발기부전 치료제는 중국산 가짜였습니다.

약사가 약국에서 가짜 약을 팔아온 것입니다.

서울 종로와 영등포 등지 약국에서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판매해온 약사 15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중국을 오가는 보따리상들이 가져오는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넘겨받아 팔아온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고 모 씨/피의자(약사) : 가격이 쌌기 때문에 그냥 샀어요. (손님에게는)얼굴도 알고 해서 다음에 처방전 가지고 오라고 하고 두 알 드렸어요.]

고 씨 등은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한 알에 2천 원 정도에 사들여 7배가 넘는 1만 5천 원에 팔았습니다.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발기부전 치료제를 처방전 없이 판매하다 적발된 약사 12명도 함께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가짜 약을 판매한 71살 고 모 씨 등 약사 15명과 정품이지만 처방전 없이 약을 판매한 47살 이 모 씨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