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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큰 치킨' 여론 뭇매에 백기…'이마트 피자'는?

롯데마트, 치킨 출시 나흘만에 판매 중단…신세계 측 "이마트 피자는 중지 안해"

<8뉴스>

<앵커>

치킨을 5천 원에 팔아서 거센 논란을 불러온 롯데마트기 출시 나흘 만에 판매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여론의 뭇매가 쏟아진데다, 정치권까지 등을 돌리면서 백기를 든 건데요.

김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13일) 오전 동반성장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 롯데마트 노병용 사장은 지난 9일 출시한 5천 원짜리 치킨 판매를, 오는 16일부터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판매를 위해 미리 확보해둔 생닭 5만 마리도 불우 이웃에게 모두 기증하기로 했습니다.

[노병용/롯데마트 사장 : 사회 각계각층의 여러 의견들을 수렴해서 16일부터 치킨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정말 죄송하고, 큰 이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최근 동네 치킨점들의 집단 반발로 여론이 악화된데다,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이 트위터에 공개적으로 비판의 글을 올리는 등, 정치권마저 등을 돌리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동네 치킨점주와 프렌차이즈 업체들은 일제히 환영의사를 밝혔습니다.

롯데마트를 부당염가 판매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려던 계획도 취소했습니다.

[김용만/한국프랜차이즈협회 회장 : 이번 기회를 통해 최상의 서비스로 고객님들께 보답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하지만, 지난 8월부터 판매에 들어갔던 이마트 피자의 경우 신세계 측이 판매 중지 계획이 없다고 밝혀, 대형마트의 골목상권 침해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공진구,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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