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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벤트 탱크로리 전복 화재…기름 하천으로 유입

<8뉴스>

<앵커>

오늘(10일) 새벽 경부고속도로에서 인화물질을 실은 탱크로리가 넘어지면서 불이 났습니다. 쏟아져나온 솔벤트 수만 리터에 불이 옮겨붙으면서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선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량 전체가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리지만, 좀처럼 불길이 잡히지 않습니다.

오늘 새벽 3시 반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망향 휴게소 부근에서 페인트 원료인 솔벤트가 실린 탱크로리가 전복되면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운전자 39살 이 모 씨는 탈출했지만, 인화성 강한 기릉이 계속 유출돼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고낙주/천안소방서 : 다량의 연기와 화염으로 화재가 발생했었고, 큰 화재로, 화재진압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불길은 1시간 40분 만에 잡혔지만, 탱크로리에 실렸던 솔벤트 2만 8천여 리터 가운데 2만 1천여 리터가 불에 타거나 유출됐습니다.

특히, 유출된 기름이 번지면서 화재가 주변지역으로 확산됐고, 일부는 하천으로 유입됐습니다.

기름이 흘러든 하천에서는 긴급 방제작업에 펼쳐졌습니다.

또 사고 수습을 위해 도로 일부 구간 통행이 제한되면서 출근시간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경찰은 운전자 이 씨로부터 졸음운전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JB) 이선학 기자

(영상취재 : 이은석(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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