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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는 호재? 부메랑?…막 오른 '비준전쟁'

<8뉴스>

<앵커>

민주당이 한미 FTA 협상안 전면폐기를 당론으로 확정하면서 국회 비준 전쟁에 본격적인 막이 올랐습니다.

민주당이 이렇게 강공으로 나오는 배경을 심영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민주당은 한미 FTA 추가협상에 관한 자체 손익계산서를 내놓았습니다.

돼지고기와 의약품에서 최대 4천억 원의 이익을 봤다지만, 자동차 분야에서는 3년 전 원안과 비교할 때 5조 원 이상 손실이 예상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근거로 협상안 전면폐지라는 초강경 대응을 당론으로 확정했습니다.

[손학규/민주당 대표 : 이명박 대통령… 한미 FTA 협정 폐기해야 합니다. 국민에게 사과해야 합니다.]

FTA 공세를 통해 연평도 정국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 2012년 총선 대선까지 염두에 둔 야권 연대의 틀을 만들려는 뜻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손학규 대표가 과거 FTA 찬성론자였다는 점, 적잖은 소속의원들이 3년 전 열린우리당 시절에 한미 FTA에 적극 반대하지 않았던 점은 여전히 부담입니다.

한나라당은 이 부분을 되짚어가며 민주당의 굴욕외교론에 맞대응했습니다.

[안상수/한나라당 대표 : 야당이 3년 끌어온 FTA에 대해 비준 반대 입장을 천명하고 있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태도입니다.]

한나라당은 FTA 타결이 가져올 전체적 이익을 거듭 강조하면서 내년 초 비준동의안 국회 처리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최준식,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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