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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현대그룹과 양해각서 체결…진통 예상

<8뉴스>

<앵커>

현대건설 채권단 주관기관인 외환은행이 오늘(29일) 현대그룹과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하지만 인수자금 출처를 놓고 일부 채권단이 여전히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다, 우선협상 대상에서 탈락한 현대차도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외환은행은 현대그룹과 현대건설 매각을 위한 MOU,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선규/외환은행 홍보부장 : 현재까지 현대그룹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재검토 할 만한 사항은 발견되지 않아..]

오늘 MOU 체결은  인수자금 출처에 관한 추가 자료제출 요구를 현대그룹측이 거부한 것과 관련해, 채권단의 대책 회의를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또 다른 채권금융기관인 정책금융공사는 오늘 MOU 발표가 충분한 사전조율 없이 외환은행 단독으로 이뤄졌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유재한/정책금융공사 사장 : 충분한 합의를 하지 못한 채 시간에 쫓겨서 외환은행이 일단 MOU를 합의를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정책금융공사는  현대그룹이 프랑스 은행에 예치된 1조 2천억 원이 인수자금으로 쓸 수 있는 돈인지 여부를 다음달 13일까지 입증하지 않으면 MOU를 해지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현대건설 매각 본계약은 채권단 80% 이상 동의를 얻어야 하기 때문에, 의결권 지분 22%를 가진 정책금융공사가 반대하면 본계약은 불가능합니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는 채권단 일부가 반대하는 MOU 체결은 무효라며 외환은행 등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현대그룹도 현대차그룹이 근거없는 의혹을 제기했다며 50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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