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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김정은, 공격 직전 비밀리에 부대 방문

<앵커>

김정일·김정은 부자가 연평도 포격 직전에 해당 지휘부대를 비밀리에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격의 계획성을 입증하는 근거가 될 것 같습니다.

김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후계자인 삼남 김정은이 연평도 포격이 있기 직전에 황해도 포병대대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부대는 이번에 포 공격을 실시한 개머리 기지와 무도 기지의 상급 부대로, 연평도 맞은편에 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김정일 부자가 이곳에서 북한 해안포의 성능과 우리 해병대가 연평도에서 실시한 과거 사격훈련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들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관영 매체는 김정일 부자의 이번 서해 최전방 군부대 방문 소식을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포 공격이 있기 하루 전, 개머리 기지에서 80 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양어장과 오리공장 등을 방문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김원홍 군 보위사령관과 김명국 총참모부 작전국장 등 군부 핵심 측근들이 수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군의 작전 책임자인 김명국이 김정일의 경제현장 방문을 거의 수행하지 않았던 점 등을 감안하면 김정일 부자의 군 부대 방문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정부 안보 부서에서는 "김정일 부자의 진짜 시찰 목적은 연평도 공격을 앞둔 사전점검이며 김명국이 이 때 최종 작전 승인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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