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북 포격에 민간인 2명 사망, 형체도 없이 '충격'

<앵커>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태는 일단 진정됐지만 남북간 또 북한과 국제사회간의 긴장은 극도로 높아가고 있습니다. 피해현장에서는 해병 두명에 이어 민간인 두명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4일) 낮 3시쯤 연평도 해병대 관사 신축공사 현장에서 61살 김치백 씨와 60살 배복철 씨 등 인부 2명이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인천의 한 건설업체 소속으로 공사를 위해 연평도로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발견 당시 시신 한 구는 화재로 인해 하체가 손상됐고 다른 시신 한 구는 2미터쯤 떨어진 곳에서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경 관계자 : 해양경찰특공대가 발견했다고 합니다. 공사현장이 있나봐요. (포격을 당한 건가요?) 그렇죠 그렇죠. 시신을 보면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그을려가지고… ]

사망 소식에 유가족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故 김치백 씨 친척 : (가족들) 전부는 아니고 일부가 모였는데요. 대기 상태에 있습니다. 왜냐면 우리가 확인을 안 했기 때문에. (살아있을 거라는) 희망을 좀 가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북한 포격 당시 공사현장에 12명이 일하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10명은 대피했지만 2명은 미처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희생자가 더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실종자 신고를 받는 동시에 피격 현장 수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