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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령 발령, 부대로 오라" 허위문자 유포자 검거

<8뉴스>

<앵커>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관련한 유언비어를 유포한 사람들을 검찰이 추적 수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예비군 징집 동원령 등 거짓문자를 발송해 혼란을 부추긴 20대 2명은 이미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군대를 전역한 김민 씨는 어제(23일) 수업 도중 국방부 전화번호가 찍힌 문자 메시지 하나를 받았습니다.

동원령이 발령됐으니 가까운 군부대로 급히 연락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김민/피해자 : 수업 도중에 문자가 오더라고요. 동원령 선포라는 문자를 저는 처음 받아봤거든요. 전역한지 얼마 안됐는데. 그러니까 당연히 저는 또 군대에 가야된다는 생각이 들고…]

연평도 포격 사건이 벌어진 어제 오후 이처럼 국방부와 국민권익위원회를 사칭해 예비군 징집과 관련된 허위 문자 수십통이 발송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새벽 경기도 수원에서 허위 문자를 발송한 28살 김 모 씨와 25살 윤 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친구와 선후배들에게 장난 삼아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고 말했습니다. 

[정석화/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팀장 : 국민 불안을 조성할 수 있기 때문에 경찰에서는 유언비어 행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단속 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검찰도 휴교나 휴무령, 사재기 조장 등과 같이 인터넷에 떠도는 각종 유언비어에 대해서는 유포자를 추적해 엄중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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