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금융시장, 악재 불구하고 선방…'학습효과' 작용

<8뉴스>

<앵커>

유례없는 악재에 금융시장은 한때 출렁거렸지만, 비교적 선방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개인투자자들의 투매로 45포인트 이상 급락했고, 원.달러 환율도 37원 넘게 폭등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코스피 지수는 2.96포인트 하락한 1925.98로 마쳤습니다.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은 오늘(24일) 하루 4천억 원 넘게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매도세가 예상됐던 외국인들도 대형 주를 중심으로 180억 원 이상 주식을 사면서 낙폭을 줄였습니다.

과거 북한 핵실험 등으로 인한 충격이 4~5일 내에 회복됐던 '학습효과'가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윤석/크레디트 스위스 증권 전무 : 요즘 주가가 출렁이는 상황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지나고 보면 저희가 생각할 때는 과거 저희가 경험했던 거랑 크게 다르진 않지 않겠냐, 이렇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변동폭이 35원 넘게 출렁거렸지만, 4원80전 오른 1달러 1,142원 3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정부는 경제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추가 도발만 없으면 충격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임종룡/기획재정부 1차관 : 원화와 외화 유동성은 충분하게 공급하는 등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한 추가적인 대응방안도 적극적으로 강구해 나갈 것입니다.]

오늘(24일) 새벽 끝난 미국과 유럽증시는 북한발 악재로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아시아 증시는 일본을 제외하곤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무디스와 피치 등 세계 3대 신용평가사들은 이번 사태로 한국의 신용등급을 낮출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최은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