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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뉴욕증시 북한악재에 동반 급락…달러 강세

다우지수 장중 한때 11,000선 붕괴…메르켈 독일 총리 "유로화 위기"

<앵커>

북한 악재에 세계 금융시장도 휘청했습니다. 아일랜드 신용위기로  가뜩이나 분위기가 좋지 않은데 포격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가치는 급등하고 유럽과 뉴욕증시가 잇따라 급락했습니다.

뉴욕에서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현지시간 오전 11시반쯤 180여 포인트까지 낙폭이 커지며 한때 다우지수 만 천선이 무너졌습니다.

경제전문방송 CNBC는 북한의 연평도 도발을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밥 피사니/CNBC : 한반도 상황이 달러 강세를 초래했고, 이것은 증시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신흥 시장 전문가들은 다행히 사태가 악화되지 않을 것이며 지금이 한국 주식을 살 때라는 견해를 나타냈습니다.

[데이빗 리들/리들 리서치 대표 : 최근의 한반도 상황 중 가장 격렬한 사안이지만 겁주기용 무력시위입니다. 삼성, LG 등 우량기업을 살 때입니다.]

하지만 유럽 악재가 겹쳤습니다.

아일랜드는 브라이언 코웬 수상이 2011년 긴축예산안을 통과시키는 대로 내각을 해산하겠다고 밝히는 등 정정 불안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독일의 메르켈 총리와 쇼이블레 재무장관이 "유로화가 매우 심각한 상황에 빠져있다"고 인정한 가운데 신용위기가 스페인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영국증시는 1.8%, 독일 1.7%, 프랑스 증시는 2.5퍼센트나 급락했습니다.

유로화 가치는 달러 대비 1.7퍼센트나 떨어졌습니다.

유럽과 중국의 경제 분위기가 좋지 않은 가운데 북한의 도발까지 터지자 투자가들은 당분간 신흥시장을 떠나서 안전자산인 달러나 금으로 도피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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