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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400여명 인천항으로 피신 연평도 출항 통제

<앵커>

북한의 포격에 놀란 연평도 주민들 상당수는 여객선 뿐만 아니고 민간 어선이나 화물선까지 타고 인천항으로 피해왔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정경윤 기자! (네, 인천 연안부두입니다.) 밤사이에도 연평도 주민들이 그쪽에 많이 피신해왔지요?



<기자>

네, 연평도 주민들을 실은 어선 등 각종 배들이 오늘(24일) 새벽까지도 계속 이곳 인천항에 속속 입항했습니다.

어제 오후 여객선으로 들어온 주민들 외에도 주민 4백여 명이 대피소에서 나와 민간어선 10여 척에 나눠타고 인천항으로 대피했습니다.

긴장된 모습의 주민들은 부두에 도착해서야 놀란 마음을 쓸어내렸습니다.

[오정옥/연평도 주민 : 집 타서 들어 못가도 사람만 가까스로, 그냥 이렇게 나왔죠.]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인천항에서 연평도, 백령도로 가는 여객선 운항은 통제됐습니다.

서해 5도 지역의 선박과 경비행기 운항도 전면 금지됐습니다.

연평도에서의 출항도 통제돼 경찰과 소방당국은 관공선이나 해경함을 이용해 오전부터 연평도 주민들을 추가로 대피시킬 계획입니다.

생필품 수급마저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연평도에 가족들을 두고 나온 주민들은 더욱 불안한 모습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도 주민들을 위한 구호물품과 복구작업에 필요한 장비들을 실은 화물선들이 인천항을 출발 하는데요.   

소방당국도 옹진군 일대에 민방위 비상동원령을 내리고 소방인력을 추가로 투입해 화재 진압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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