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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툭툭' 때렸더니, 고교생이 여교사에 발길질

<앵커>

제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남학생이 자신을 나무라는 여자 선생님을 폭행했습니다. 이 학생은 과거에도 비슷한 행동 때문에 퇴학당한 전력이 있습니다.

CJB 홍우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제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여교사를 폭행하는 일이 벌어진 것은 어제(22일) 오전 11시쯤.

48살 이모 교사가 3교시 수업이 시작됐는 데도 자리에 앉지 않는 17살 김모군을 나무라던 과정에서 였습니다.

2차례 주의를 줬는데도 태도가 불량하자 나무막대기로 김 군의 어깨를 2차례 때렸는 데 갑자기 교사에게 욕설과 함께 발길질을 한 겁니다.

[학교 관계자 : 발로 등을 한 대 때린 것으로 돼 있고 다시 발로 허벅지를 때리고 (교사) 손을 뿌리치면서 손으로 배를 한 대 때린 사안입니다.]

학교 조사에서 처음에는 교사 폭행사실을 부인하던 김 군은 나중에 기억을 되살려 이를 인정했지만 욕설은 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폭행을 당한 교사는 신체적 부상과 함께 큰 정신적 충격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교육청 관계자 : 외상이 중요한 게 아니잖아요? 그건 바로 아물지만 정신적인 충격은 그것보다 큰 게 어디 있어요?]

김 군은 전에 다니던 학교에서도 비슷한 일로 퇴학조치를 당해 올해 이 학교에 다시 입학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해당 학생을 곧 소환조사하고 혐의가 인정될 경우 형사입건할 방침입니다.

(CJB) 홍유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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