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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 맞으며 바둑두는 모습 화제…환상호흡 첫 '금'

<앵커>

이번 대회에는 바둑이 처음으로 정식종목이 됐습니다. 첫 금메달은 우리나라가 차지했습니다.

광저우에서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슬아 초단은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머리에 침 두 개를 꽂고 결승 대국을 시작했습니다.

초반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직접 침을 뽑고는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안정을 되찾은 이슬아는 17살 박정환 8단과 호흡을 맞춰 침착하게 수를 이어갔습니다.

세 시간 만에 중국의 셰허 7단 송룽후이 5단 조를 누르고 아시안게임 바둑 첫 금메달리스트의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한 집반을 졌지만 막판 순서를 어긴 중국조가 벌점으로 두집을 내주면서 반집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슬아/바둑 금메달리스트 : 그동안 패배의식에 젖어 살았는데 이번에 우승하게 돼서 기뻐요, 정환이 한테 고마워요.]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 등 세계 최정상급 기사들이 총출동한 남자팀은 오늘부터 단체전 예선에 돌입합니다.

볼링에선 황선옥 여자 개인전 우승으로 3관왕을 달성했고 남자 5인조 대표팀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여자축구는 3, 4위전에서 전반 박희영과 지소연의 연속골로 중국을 2대 0으로 누르고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사이클 남자 180킬로미터 도로 독주에서는 박성백이 1위로 골인했지만 진로 방해 판정을 받아 아쉽게 19위로 밀려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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