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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인수자금 출처 논란…"MOU 늦춰질 듯"

<앵커>

현대건설 채권단과 현대그룹 간의 양해각서 체결이 다소 늦춰질 전망입니다. 인수자금 가운데 출처 논란이 벌어진 1조 2천억 원의 성격을 먼저 규명하기 위해서 그렇습니다.

최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대건설의 주채권 은행인 외환은행은 당초 늦어도 내일(24일)까지는 현대그룹과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었지만 아직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외환은행 측은 체결시한을 오는 29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며 현대그룹과 양해각서 체결을 위한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금융권에서는 채권단이 시기를 늦추면서 현대건설 인수 자금 가운데 논란이 되고 있는 프랑스 예치금 1조 2천억 원의 성격을 더 확인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주채권 은행인 외환은행은 예금잔액증명서 등도 확인했다며 재검토가 필요없다는 입장이었지만 정책금융공사 등은 자금문제를 검증할 시간을 갖자고 외환은행 측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당국도 "채권단으로서는 비싼 값을 쳐주면 좋지만 다른 부작용은 없는지 철저히 따져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현대건설 매각이 자칫 부실매각 사례가 될 경우 돌아올 부담이 만만치 않다고 금융당국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현대그룹은 현대건설 입찰 당시 현대상선 프랑스 현지법인의 예치금으로 1조 2천억 원을 조달하겠다고 밝혔는데 현지법인의 자산이 33억 원에 불과해 차입금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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