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양궁 단체전도 금메달…8회 연속 우승 차지

<앵커>

세계 최강 한국양궁이 아시안게임 남자단체전에서 8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틀 연속 홈팀 중국을 아슬아슬하게 물리치면서 남녀 단체전을 석권했습니다.

광저우에서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과 결승전에서 우리팀은 24발 가운데 12발까지는 석점을 뒤졌습니다.

끈질기게 좇아가 마지막 3발을 남기고 동점을 이뤘습니다.

첫 번째 임동현이 8점에 그쳤지만 두번째 김우진과 마지막 오진혁이 연속 10점 과녁을 명중시켰습니다.

긴장한 중국은 두번째 선수가 어이없는 6점을 쏘면서 무너졌습니다.

여자단체전 결승때처럼 짜릿한 역전극이었습니다.

222 대 218, 4점차로 이긴 우리팀은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부터 남자단체전 8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오진혁/양궁 금메달리스트 : 저희는 진다는 생각 안했어요. 항상 오직 금메달만 생각하고 달려온 사람들이니까요. 그런 걱정 안했어요.]

임동현은 자신의 4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예선에서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던 고교생 궁사 김우진은 결승에서 8발 가운데 5발을 10점에 맞춰 차세대 에이스임을 입증했습니다.

[김우진/양궁 금메달리스트 : 형들이 격려하고 다독여줘서 좋은 기록 나왔어요.]

이틀 연속 홈팀 중국의 거센 도전속에서도 정상의 자리를 굳게 지켰습니다.

이것이 바로 최강 한국양궁의 힘입니다.

오늘(23일) 여자개인전에는 윤옥희와 기보배가 출전해 2관왕을 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