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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10 행진에 무너진 중국…양궁, 4회 연속 '금'

양궁 여자단체, 두번째 연장서 30:27로 승리

<앵커>

세계 최강 한국양궁이 아시안게임 여자단체전에서 4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준결승과 결승 모두 짜릿한 연장 승부로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광저우에서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인도와 준결승전부터 손에 땀을 쥐게 했습니다.

주현정과 기보배, 윤옥희가 나선 우리팀은 한점차로 뒤지다 마지막 세 발에서 221 대 221 동점을 만든뒤 3발씩 쏘는 연장전에서 석점차 승리를 거뒀습니다.

홈팀 중국과 격돌한 결승전은 더 짜릿했습니다.

6발을 남기고 석점차로 뒤져 벼랑끝에 몰렸다가 기어이 220대220 동점을 이뤄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습니다.

첫 번째 연장은 또 동점이 됐고, 승패는 두번째 연장에서 갈렸습니다.

주현정, 기보배가 연속 10점을 꽂았고, 마지막 윤옥희가 또 10점 과녁을 명중시켰습니다.

태극궁사들의 텐텐텐 행진에 중국 선수들의 표정이 굳어졌습니다.

첫번째는 10점을 쐈지만 두번째 장윤뤼가 7점에 그치면서 중국은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드라마같은 승리로 금메달을 따낸 선수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에 답했습니다.

그리고 4회 연속 아시안게임 정상에 섰습니다.

[윤옥희/아시안게임 양궁 국가대표 : 꼭 10점을 쏘자는 생각은 아니고 9점만 쏴도 된다는 생각으로 편안하게 했는데, 앞에서 10점 10점 쏴줘서 오히려 더 편하게 쏠 수 있었던 것같아요.]

금메달 4개가 걸린 양궁에서 우리나라는 도하아시안게임에 이어 2회 연속 전 종목 석권에 도전합니다.

오늘(22일)은 남자단체전이 있고, 내일과 모레 개인전이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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