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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고 당기고 '몸싸움'…현대차 조합원 '분신시도'

<8뉴스>

<앵커>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공장 점거 농성이 엿새째로 접어든 가운데, 조합원 1명이 분신을 시도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물리적 충돌속에 노사 갈등은 더 격화되고 있습니다.

UBC 조윤호 기자입니다.



<기자>

비정규직 조합원 5백여 명의 현대차 울산 1공장 점거파업 엿새째, 철제계단에서 마주선 사측과 비정규직 노조가 서로 밀고 당기는 몸싸움을 벌입니다.

사측이 불법적인 시설물 점거로 인해 막대한 생산차질을 빚고 있다며 퇴거요청서를 전달하려다 빚어진 일입니다.

[강호돈/현대차 울산공장 대표이사 : 주변 환경이 접촉을 못하게 했습니다. 그래서 마침 지부장이 대신 전달하게 돼서…]

[이경훈/현대차 정규직노조 위원장 : 제가 제안했던 것처럼 함께 고민합시다. 정말 저희들의 문제가 아니지만 아니라고 할 수가 없잖습니까?]

노사간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금속노조가 오는 22일 총파업 결의를 선언한 데 이어 민주노총도 노조원 9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는 지원 집회를 가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원 34살 황 모씨가 몸에 불을 붙이고 분신을 시도해 화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한편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 등 야 4당 국회의원들도 내일(21일) 울산공장을 방문해 파업과 폭력사태에 대한 진상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혀 이번 사태가 노동계와 정치권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UBC) 조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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