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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우려 고조에 중국 인민은행 또 '긴축정책'

인민은행, 지급준비율 0.5%포인트 또 인상

<앵커>

중국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또 높였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5번째인데 물가 상승 여부에 따라 추가 긴축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표언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0일 지준율을 0.5%포인트 올린데 이어 불과 9일만입니다.

시중에 풀린돈을 회수하려는 잇따른 긴축 조치데도 불구하고 물가가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최근 발표된 10월 CPI, 즉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25개월 만에 최고치인 4.4%를 기록하는 등 인플레 우려가 고조됐습니다.

이달 상순 주요 도시 채소값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4%나 올랐습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최근 필요하다면 생필품 가격에 임시적인 관여를 할 수 있다며 강력한 물가 관리 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따라서 당초에는 인플레 압력과 자산거품 우려를 해소하는데 더 효과적인 금리인상 조치가 예상됐었습니다.

하지만 핫머니 유입 등 시장에 부정적인 요인을 우려해 지준율 인상을 택했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물가 오름세가 계속될 경우 금리인상 등 추가 긴축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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