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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폐된 공간에서 '펑'…조선소 화재로 4명 사상

<앵커>

경남 통영의 한 조선소에서 불이 나 3명이 숨지고 한명이 다쳤습니다. 땅속 3미터 아래 밀폐된 공간에서 작업을 하다 벌어진 일입니다.

KNN 추종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9일) 저녁 7시쯤 경남 통영시 도남동 모 조선소 지하전력구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이 불로 지하 전력구 안에서 전선 피복 교체작업을 하던 42살 이 모씨 등 3명이 숨지고 하 모씨가 다쳤습니다.

[회사관계자 : 다치신 분은 의식이 있어서 치료를 받아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을 정도의 상태입니다.]

사고가 난 전력구는 지하 3미터 아래에 있는 지름 80cm 정도의 밀폐된 공간으로 5명이 작업을 하다 화재가 나자 하 씨 등 2명은 빠져 나왔지만 나머지 3명은 연기에 질식돼 숨진 것으로 보입니다.

[조영길/경남 통영소방서 : 협소한 공간에 전력용 연결 작업중에 가스토치를 이용하면서 작업중 누설된 가스에 불씨가 붙어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나…]

10여분 만에 꺼진 소규모 화재였지만 땅 밑 밀폐된 공간에서 벌어진 일이였기에 인명피해가 컸습니다.

경찰은 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안전 의무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NN) 추종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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