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여 예결위 단독심사 강행에 대치 격화…협상 난항

<앵커>

청목회 수사와 민간인 사찰 의혹을 놓고 여야의 대치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야당이 내년도 예산 심사를 계속 거부하자 여당이 단독 심사를 강행하면서 파행이 빚어졌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새해 예산안 심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예산결산특위를 열어 단독 심사를 강행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단상에 올라가 민간인 사찰 의혹과 관련한 국정조사와 특검을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뭐가 뭐가… 그만하자 그만.]

[무슨 짓이예요. 그게… 여보세요.]

총리와 장관들이 고함 속에서 답변하는 상황이 반복되는 등 예산안 심사는 사흘째 파행됐습니다.

[윤증현/기획재정부 장관 : 고속철도 등 이런 대형 프로젝트에 관행청이 같이 가줘야…]

야 5당은 민간인 불법사찰과 스폰서 검사 사건에 대한 특검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특히 민주당은 국정조사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장외투쟁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박지원/민주당 원내대표 : 모든 운명을 걸고 이명박 정권과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이명박 대통령님께 통보해 드립니다.]

한나라당은 법정시한인 다음달 2일까지 예산안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면서 단독으로라도 심사일정을 강행할 방침입니다.

또 특검과 국정조사는 물론, 여당 내에서도 제기됐던 재수사 요구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무성/한나라당 원내대표 : 이 예산 문제와 다른 여러 가지 현안 문제와 절대 타협하지 않겠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어제(19일)에 이어 주말에도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지만, 입장 차가 커서 예산 국회 파행 장기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