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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선 20m 남기고 선두로…박태환, 짜릿 역전극

<8뉴스>

<앵커>

다 아시는 것처럼 자유형 100m는 원래 박태환 선수의 주종목이 아닙니다. 200m, 400m 금메달이 다소 싱거웠다면, 오늘(17일) 승부는 그래서 더 짜릿했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경기내용 분석했습니다.

<기자>

이번에도 출발은 완벽했습니다.

중국의 루즈우와 함께 0.69초의 가장 빠른 속도로 물 속에 뛰어들었습니다.

50m까지는 루즈우가 앞서 갔습니다.

50m 금메달리스트답게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고, 박태환은 0.31초 넘게 뒤진 5위로 처졌습니다.

후반부 50m에 박태환의 폭발적인 스퍼트가 펼쳐졌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간격을 좁히더니, 70m 지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고, 80m 지점에서 마침내 선두로 나섰습니다.

터치패드를 찍는 순간, 전광판에 박태환의 이름이 가장 위에 새겨졌습니다.

48초 70의 기록으로 루즈우를 0.28초 차로 제쳤습니다.

2년 전 전국체육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종전 한국 기록을 0.24초 앞당겼습니다.

[박태환/수영 3관왕 : 턴을 하고 나니까 다른 선수들이 굉장히 앞에 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후반에…그래도 마무리를 잘해서 너무나 만족스러운 경기였어요.]


4년 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숱한 역전드라마로 MVP에 올랐던 마린보이는 오랜만에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아시안게임 2회 연속 3관왕에 등극했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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