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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원 주고 먹을 바에야"…저렴한 식당 찾아 발품

<8뉴스>

<앵커>

정말 점심 값 부담이 만만치 않은데요. 그러다보니 조금이라도 저렴한 식당을 찾아 발품을 파는 직장인들이 많다고 합니다. 물론, 물가가 너무 올라서 식당하시는 분들도 사정이 다 있겠습니다만, 올라도 너무 올랐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지하철 2호선 선릉역.

역사 안 구내식당에는 역무원들 보다 근처 직장인 등 시민들이 더 많습니다.

[김철희/회사원 : 밥 값이 6천 원에서 7천 원 경우에 따라서는 한 만 원 정도 되더라고요. 부담스럽죠. 아무래도.]

서울 메트로는 15곳의 역사에서 시민들에게 개방되는 구내식당을 운영합니다.

채소 값 상승을 이유로 최근 소폭 가격이 오른 곳도 있지만, 모두 4천 원 이하에 점심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청과 일부 구청, 그리고 시내 경찰서 식당도 근처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아, 외부 이용객이 하루 200명을 넘는 곳도 있습니다.

한끼에 3천 원짜리 점심을 파는 이 대학가 식당도 먼 곳에서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이숙희/회사원 : 가격도 저렴하고 상대적으로. 맛도 있고. 그래서 이쪽을 찾아 오는 것 같아요.]

비싼 점심값 부담에 아예 도시락을 싸갖고 다니는 직장인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이 병원 직원들은 두달 전부터 도시락으로 점심 식사를 하는데, 돈도 절약하고 건강에도 좋다며 만족해하고 있습니다

[윤보언/병원 직원 : 도시락을 싸오게 되면 5천 원 씩 저희에게 주세요. 그렇게 해서 먹게됐고. 아무래도 밖에 음식이 너무 자극적이기도 하니까.]

점심 한 끼도 부담 되는 물가고가 싸고 맛있는 점심을 찾아 발품을 파는 새로운 직장 풍속도를 만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서진호, 이재영,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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