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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왕자, 케이트와 결혼…세기의 결혼식 되나

<8뉴스>

<앵커>

찰스 황태자 다음으로 영국의 왕위를 잇게 될 윌리엄 왕자가 결혼을 발표했습니다. 또 한 번 세기의 결혼식될 거라며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윌리엄 왕자와 약혼녀 케이트 미들턴이 다정한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미들턴의 손에선 고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30년 전 결혼식 때 끼었던 파란 사파이어 반지가 반짝입니다.

[윌리엄/영국 왕자 : 어머니가 오늘(17일) 이 순간도 잊혀지지 않고 있음을 확인하고, 이 기쁨을 함께 하고 싶었습니다.]

지난 달 미들턴과 케냐를 여행하던 윌리엄 왕자는 어머니의 반지를 꺼내들고 청혼했습니다.

[케이트 미들턴/윌리엄 왕자 약혼녀 : 윌리엄의 청혼은 정말 낭만적이었어요. 아프리카 여행은 더 없이 훌륭했죠.]

[청혼할 기회를 잡지 못해 3주 동안 배낭에 반지를 갖고 다녔어요. 잃어버리면 큰일 나겠구나 싶었죠.]

영국 남부의 평범한 중산층 집안의 딸인 미들턴은 매력적인 미소와 시원한 성격으로 제2의 다이애나로 불리고 있습니다.

2001년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대학생 때 동갑내기 윌리엄 왕자를 처음 만나 8년 동안 사랑을 키워왔습니다.

고 다이애나비가 지방 귀족 출신이어서 영국 왕위 계승자가 평민과 결혼하는 건 17세기 제임스 2세 이후 350년 만입니다.

[솔직히 약간 부담스런 부분도 있지만, 소신있게 잘 해나가겠습니다. 윌리엄이 훌륭한 선생님이 될 겁니다.]

결혼식은 내년 봄이나 여름쯤 치러질 예정인데, 30년 전 찰스와 다이애나를 넘어서는 세기의 결혼식이 될 것으로 영국민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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