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무자격이 부른 참극…아파트 화재에 중국 '충격'

<8뉴스>

<앵커>

중국 상하이 고층 아파트 대형 화재, 사망자가 50명을 넘어섰습니다. 참사를 부른 원인은 어처구니없는 인재였습니다.

베이징, 표언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화염이 순식간에 고층아파트 전체를 집어삼키자, 주민들은 불길을 피해 외벽 보수공사를 위해 설치한 기둥에 매달려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화재는 4시간 반 만에 가까스로 진압됐고 건물에서는 밤샘 수색작업이 벌어졌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병원과 화재현장을 오가며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실종자 가족 : 가족을 찾지 못했어요. (몇층에 거주하나요?) 22층에요. 우리가 직접 찾으러 왔어요.]

사망자는 50명을 넘어섰고, 70여 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20명 정도는 위독한 상태라 희생자는 더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화재는 10층 외벽에서 시작된 불꽃으로 일어났는데, 무자격 용접공을 고용한 불법 시공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국 CCTV : 무자격 용접공들이 작업을 하다 불을 낸 것으로 전해져 4명이 구속됐습니다.]

멍젠주 공안부장이 사고 직후 현장을 찾아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등 중국 정부는 사태 수습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상하이 총영사관 측은 한국인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즐비한 고층건물의 위용 속에서 엑스포까지 치른 국제도시 상하이에서 벌어진 어처구니없는 참사로 중국 대륙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