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4대강' 차질 불가피…낙동강 개발, 어떻게 되나?

<8뉴스>

<앵커>

자, 이렇게 되면 4대강 사업의 전체 공사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사업권을 회수해간 정부가 공사를 직접 챙기겠다는 거지만, 경상남도의 반발을 보면 문제가 간단치 않아 보입니다.

이어서,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전체 170개 4대강 살리기 사업공구 가운데 지방자치단체가 위탁받아 공사를 진행 중인 곳은 모두 54곳입니다.

수계별 공정률은 한강이 39%, 금강이 43%, 영산강 35%, 낙동강이 34% 정도입니다.

전체 4대강 사업의 공정률은 현재 36%로 당초 목표보다 1%P 빨리 진행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경상남도가 맡아 진행 중인 13개 공구로 공정률이 17%에 불과합니다.

정부는 경상남도에 맡겼던 낙동강 공사 사업권을 회수하더라도 공사는 기존 업체들에게 계속 맡길 방침입니다.

[이재붕/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 부본부장 : 공사 수행 기관이 변경이 이루어질 거고요. 그 다음에 경상남도와 협조를 해서 지금까지 수행해온 사업에 대해서 인수인계를 지금 받을 생각입니다.]

경상남도와 직접 계약한 2개 공구의 사업자는 계약 변경 과정을 거치게 되며, 아직 발주가 안 된 47 공구의 경우 부산국토관리청이 직접 사업자 선정에 나섭니다.

정부는 이같은 조치를 통해 4대강 본류의 정비작업을 당초 계획대로 내년 말까지 끝낸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법정공방이 벌어지거나, 경상남도가 준설토 처리를 위한 사업승인을 취소하는 등 행정력을 동원해 저지할 경우 사업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국토부는 충남의 경우엔, 사업 반대는 계속해 왔지만 공사를 차질없이 진행해왔기 때문에 사업권 회수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 영상편집 : 오광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