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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ROTC 주인공은 나!"…여대생 '뛰고 달리고'

<8뉴스>

<앵커>

첫 여성 ROTC 선발시험이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15일)은 체력검사가 실시됐는데요.

추운 날씨 속에 비지땀을 흘리는 여성 응시생들을, 정영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여성 ROTC 후보생 선발 체력시험.

만점을 받기 위해선 2분 안에 윗몸 일으키기 59개, 팔굽혀펴기 31번에, 1.2km 달리기는 5분 30초 안에 들어와야 합니다.

젖먹던 힘까지 다해보지만 시간이 갈수록 몸이 따라주질 않습니다.

[강윤아/대학생 : (더 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니요, 너무 힘들어요.]

[오민영/대학생 : 40개 정도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잘 나와서 다행인 것 같아요. (팔 괜찮아요?) 조금 아파요.]

면접 시험에서도 앳된 여대생들의 얼굴엔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이예지/대학생 : (군인으로 계급이 어디까지 갔으면 좋겠어요?) 대장까지 갔으면 좋겠습니다.]

[박지해/대학생 : 진취적인 여성 리더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충성!]

올해가 처음인 여대생 ROTC 모집은 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필기시험을 통해 두 배수로 압축된 지원자들을 상대로 오늘부터 24일까지 전국 7개 대학에서 체력검정과 면접이 치러집니다. 

최종 합격자 60명은 앞으로 2년 동안 남성과 똑같은 군사교육을 받은 뒤 오는 2013년 최초의 여성 ROTC 장교로 임관하게 됩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영상편집 : 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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