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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도 4대강 충돌…"절반 삭감 vs "못 깎는다"

<8뉴스>

<앵커>

국회 예산 심의에서도 4대강 충돌이 시작됐습니다. 야당은 4대강 사업 예산의 절반을 깍겠다는 거고, 한나라당은 이미 진행 중인 사업 예산을 이렇게 깍는 법이 어딨냐며 맞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4대강 사업 예산은 5조 8천억 원. 

국토부 소관인 보 건설과 준설, 또 준설토 처리 등에 3조 5천억, 그밖에 농림, 환경부 등이 사용할 예산이 2조 2천 6백억 원입니다. 

민주당은 이 가운데 51 %인 2조 8천억여 원을 삭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보 건설은 전액 삭감, 준설과 준설토 처리비용은 90% 가까이 삭감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국회 예산심사를 받지 않는 수자원 공사의 4대강 사업비 3조 8천억 원도 국회 동의를 받아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인영/민주당 4대강 반대특위 위원장 : 불필요한 4대강 대운하 사업 추진 예산은 반드시 삭감할 수 있도록 강력하게 대응해 나간다.]

한나라당은 보 건설과 준설 관련 예산은 한푼도 깎을 수 없단 입장입니다.

[이종구/예산결산특위 한나라당 간사 : 보나 준설 사업이 예정대로 착착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4대강 사업을 빨리 마무리하는 4대강 예산 투입은 필요하고 적절하다고 생각하고요.]

한나라당은 다만, 저수지 둑 높이기나 수질개선 사업에 대한 미세 조정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국회는 오늘(15일)부터 예산결산위원회를 가동해 4대강 예산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그러나 4대강 사업을 둘러싼 시각차가 워낙 극명한데다 낙동강 사업권 회수 공방까지 가세해 예산 국회는 산 넘어 산이 될 전망됩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최준식,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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